AI 순환 거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최근 미국의 웹사이트들에서 사람들이 “Nvidia가 OpenAI에 $100B를 투자하고, OpenAI는 Nvidia로부터 더 많은 칩을 주문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밈(자기 자신에게 플러그를 꽂은 멀티탭 사진 등을 포함)을 올려놓은 것을 보았다. 오늘은 신문을 보는데 신문에서도 해당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시장에서 크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우려의 시각이 생긴 것 같기도 하다.

현재 이런 거래로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는 크게 6개 정도로 보인다. 다음과 같은 회사들이다.

  • OpenAI: ChatGPT 등의 서비스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GPU 등의 컴퓨팅 리소스와 전력 필요.
  • Microsoft: OpenAI에 출자함. (기존 주력 상품은 윈도우즈 및 오피스)
  • Nvidia: GPU 등 칩 생산
  • AMD: GPU 등 칩 생산
  • Oracle: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존 주력 상품은 데이터베이스)
  • CoreWeave: AI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2017년 설립)

이 회사들이 GPU 칩을 구매하고, 그 돈으로 투자를 하고, 또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매하는 식으로 돈이 순환하고 있다는 것이 논지이다. 얼마든지 계속 돈을 돌려서 몸집을 더 크게 보이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라는 것이다.

AI 시장의 전망이 밝다면 이와 같은 순환식 구조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컴퓨팅을 위해 필요한 자원들을 경쟁자들보다 빠르게 선점할 수 있고, AI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도 더욱 앞서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AI 시장이 안 좋아지게 된다면, 예를 들어, AI 회사에서 충분히 수익을 벌지 못 하고 있어서 시장에서의 평가가 하향 조정되게 된다면, 서로 순환 구조로 묶여있는 회사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구조로 서로가 서로에게 자금을 제공하고, 그 돈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는 구조는 이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옛날에는 “Vendor Financing”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는데,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제품을 구매하는 회사에 신용을 제공해주면서 돈을 빌릴 수 있게 해주고, 그렇게 받은 돈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형태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 제품을 구매한 회사가 망하게 된다면, 제품을 판매한 회사도 빌려준 금액을 전부 손실 처리를 해야할테니 휘청거릴 것이다.

AI 회사들이 현재 서로서로 거래를 하는 이런 상황은 AI 시장이 계속 활황이라면 좋게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AI 시장에 불황이 찾아온다면 나쁘게 작용할 것이다. 신문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AI에 대해서 현재 시장에서 약간의 우려 섞인 시각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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